푸틴 "러, INF위반하지 않아도 미사일 충분"…제3국 포함 수정안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위반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거듭 부인하고 INF에 제 3국을 참여시키는 INF수정안을 제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연례 국가안보 확대회의에서 러시아가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전략 폭격기와 군함이 있어 INF를 위반해 육상발사 미사일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의 조약위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INF가 공중이나 해양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Kh-101이나 해상에서 발사되는 칼리브르 같은 미사일은 INF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때문에 러시아가 현재 INF가 금지하는 미사일을 개발할 필요가 없지만 미국이 INF에서 탈퇴하면 러시아는 육상미사일을 생산.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가 공중 발사 킨잘(Kinzhal) 극초음속 미사일과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과 같이 INF로 금지되지 않은 다른 새로운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의 군사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INF에 양국만 포함된 것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조약 확대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제 3국)이 그 조약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거나 새로운 협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반문해 제 3국 합류 논의에 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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