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2월 18일 (화)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학재 의원
◆ 이학재> 안녕하세요. 이학재입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으로는 안 되던가요?
◆ 이학재>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되었으면 참 좋았을 거고요. 또 손학규 대표님께도 보수통합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었다는 그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당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어떤 한계가 제일 컸을까요?
◆ 이학재> 예를 들자면 그 당에서 한쪽 분들은 스스로 보수 또는 개혁보수라고 말씀을 하고. 또 한쪽 분들은 합리적 진보라고 이야기하면서 보수통합이라든지 보수개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그 말씀조차도 동의하지 못하는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다시 말해서.
◇ 정관용> 그쪽은 중도통합이라는 용어를 쓰죠, 중도통합?
◆ 이학재>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에는 중도 개혁 또는 보수개혁이라는 말씀을 쓰고요. 그다음에 국민의당 쪽에서 오신 분들은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 이렇게 쓰시죠. 그러니까 이제 한 당 내에서 당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이 잘 정립이 안 되고 그런 측면들이 보수통합을 주도하는 데 좀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충분히 쇄신 개혁 했습니까?
◆ 이학재>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이게 쇄신의 끝이 어디다. 또 쇄신이 다 됐으니까 나는 그 말에 올라탈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도 그 개혁과 쇄신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또 저는 아주 미력이지만 그런 것에 당의 쇄신과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제 물론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쳐졌기는 합니다만. 혼자 움직이신다는 결단이 사실 쉬운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 이학재> 네, 맞습니다.
◆ 이학재> 여러 차례 나눴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다른 의원분들은 아직은 갈 때가 아니라고 하던가요. 아니면 절대 안 간다고 하던가요.
◆ 이학재> 절대 안 간다는 분은 거의 없고요. 그리고 보수 통합을 해야 한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제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누구누구라고 말씀드리는 건 예가 아니고. 그건 이제 기자님들을 통해서도 여러 번 실시가 됐던 상황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 개개인분들이 생각하는 시기와 방법들이 개인별로 좀 차이가 있고요. 저는 지금 이제 국민들이 보기에 그것도 국민들 중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적으로 보는 국민들이죠. 야당을 지지하는 그런 국민들이 보기에 문재인 정부가 경제적으로도 또 민생 측면에서도,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야당이.
◇ 정관용> 제대로 못 한다?
◆ 이학재> 힘 있게 그것을 견제도 하고 대안정당이 돼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하는 것을 저는 좀 비중 있게 보면서 그러면서.
◇ 정관용> 지금 이때다?
◆ 이학재> 방법이나 시기를 논하기보다는 지금도 오히려 좀 늦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결심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같은 당의 하태경 최고위원은 탄핵에 대한 입장이 바뀐 거냐, 탄핵에 대해 반성문 쓰고 돌아가는 거냐, 입장 표명하라 이러던데 입장 표명하시겠어요?
◆ 이학재> 하태경 최고가 한 말씀이 그러면 하태경 최고는 탄핵을 탄핵 때문에 탈당한 거라고 저는 읽혀지거든요. 그런데 당시에 같이 탈당을 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사람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에 보수의 궤멸이라고 하는 위기의식이 있었잖아요. 그때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나가서 보수 재건을 위해서, 보수 개혁을 위해서 노력을 해 보자 이런 측면에서 나왔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탈당과 관련된. 탄핵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좀 어불성설이고요. 또 지금 이미 탄핵은 끝났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학재>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데 보수는 과거에 집착해서 뭘 할 게 아니고 현재의 국정을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하는 것들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금 국회 정보위원장직 맡고 계시죠?
◆ 이학재> 네.
◇ 정관용> 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는 교섭단체 간에 배분해서 이렇게 나눠서 맡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학재>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금 바른미래당 탈당하시고 자유한국당 가시면 정보위원장직은 내놔야 되는 거 맞는 거 아닌가요.
◇ 정관용> 상임위원장직을.
◆ 이학재> 네. 또 지금 정의당하고 민주평화당이 인위적으로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정받았는데 지금은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잖아요, 노회찬 의원님 돌아가시고 나서. 그래도 그냥 유지를 해 주는 거예요. 이건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반납한 사례가 하나도 없어요. 한 번도. 그런데 지금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 또 특히나 국민의당에서 그런 사례가 제일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문제제기를 안 하다가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그것은 흠집내기와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이거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을 통해서 되는 거기 때문에 존중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학재>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제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소개해야 되겠네요. 이학재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