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없어도…' 구멍 없는 현대모비스 가드진

부상에서 돌아온 현대모비스 양동근. (사진=KBL 제공)
이대성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 현대모비스의 가드진은 탄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18일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화력 싸움에서는 못 이긴다"면서 "다만 이대성이 없고, 양동근도 정상이 아니기에 앞선 수비를 강조했다. 최원혁을 선발로 내 박경상 등 가드들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성이 없어도 현대모비스 가드진은 강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양동근은 여전히 노련했고, 주전으로 올라선 박경상도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광철까지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SK를 88대69로 격파했다. 1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1승3패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자랜드(15승9패)와 6경기 차다.


박경상이 점수 차를 벌리고, 양동근이 추격을 뿌리쳤다.

박경상이 1쿼터를 이끌었다. 속공으로 문태종의 연속 3점포를 도왔다. 1쿼터 종료 2분16초 전 3개의 파울로 물러날 때까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양동근이 코트를 밟은 뒤 3점슛 하나를 보탰다. 1쿼터 26대14 리드.

3쿼터 양동근이 공격을 풀었다. 시작과 동시에 3점 하나를 꽂은 뒤 섀넌 쇼터와 라건아에게 칼날 패스를 전달했다.

김광철은 SK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쏜튼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 3점슛 한 방과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은 보너스. 박경상도 3쿼터 3점 1개를 추가했다. 3쿼터 스코어는 69대51로 벌어졌다.

부상 병동 SK가 뒤집기 어려운 격차였다. 88대69, 현대모비스의 19점 차 승리.

박경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양동근도 3점슛 2개와 함께 6점 5어시스트를 찍었다. 김광철도 5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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