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가수' 물으니…방탄소년단 1위

'최고의 가요'는 블랙핑크 '뚜두뚜두'

방탄소년단(자료사진/이한형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로 꼽혔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는 '올해 최고의 가요'로 선정됐다.


여론조사기기관 한국갤럽은 올해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조사(3명까지 자유응답)했다.

18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24.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과 8월 각각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리패지키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를 발표해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에서 두 차례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각종 음악 차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위는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11.0%)가 차지했다. 이들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이 조사 결과에서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싱어송라이터 아이유(10.2%)는 3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2014년과 지난해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로 꼽힌 바 있다.

트로트계와 예능계에서 맹활약한 홍진영(8.8%)은 4위를 차지했고,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 위너원은 5위에 올랐다. 이밖에 걸그룹 레드벨벳(7.8%)과 블랙핑크(7.6%)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고, 트로트 여왕 장윤정(7.2%)이 8위를, '발라드 황제' 이승철(6.1%)이 9위를,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5.5%)이 10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10대부터 40대까지는 방탄소년단, 50대는 장윤정을 최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특히 1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62%)를 기록했고,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는 젊은 층에서 각축 양상을 보였다. 또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은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더 인기가 많은 반면, 블랙핑크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이승철은 40대, 홍진영·장윤정·조용필은 5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최고의 가요를 조사한 결과 블랙핑크의 '뚜두뚜두(5.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아이돌'(4.4%)과 '페이크 러브'(4.1%)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홍진영의 '잘 가라'(3.4%)가 4위, 진성의 '안동역에서'(2.9%)가 5위, 방탄소년단 'DNA'와 윤종신의 '좋니'(이상 3.2%)가 공동 6위, 김연자의 '아모르파티'(3.1%)가 8위, 레드벨벳의 '빨간맛'과 아이유의 '밤편지'(이상 2.9%)가 공동 9위에 올랐다. 이 설문 부문은 매년 하반기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남녀 2774~4330명을 대상으로 조사(3곡까지 자유응답)해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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