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비정규 노동자 故 김용균씨 추모 촛불

지난 17일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는 태안 화력발전소 작업 도중에 숨진 고 김영균씨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사진=민주노총 전남본부)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숨진 고 김용균 추모 촛불집회가 17일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한 이날 촛불집회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집회는 추모 의례, 고 김영균 아버지 호소문 낭독,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태안화력발전소의 외주하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김 씨는 지난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중 사고로 숨졌다.

노동계 등은 김 씨의 죽음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비정규직 철폐와 외주화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관계부처에 철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