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8일 교육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은행연합회, 한국소비자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협의체인 금융교육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계획을 논의했다.
금융위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OECD기준에 따른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아직 최소목표점수에 미달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이하 계층과 50대 이상 노령층의 금융이해력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때문에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나 신용관리 미흡으로 과도한 빚을 지는 등 잘못된 금융선택으로 인한 피해도 여전하다”며 “바람직한 금융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자가 금융교육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는 올해 93만명에 대한 금융교육을 마무리하고 내년엔 100만 명의 금융소비자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령층 증가와 디지털 금융 확산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맞춤형 금융교육 교재와 동영상을 활용한 고령층 금융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가 선호하고 청소년 등에게 만족도가 높은 방문체험교육, 직업체험 캠프와 금융뮤지컬 등을 확대실시하고 유튜브 등 SNS채널을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배포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금융교육사이트도 새로 개설하는 등 새로운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