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게 끝난 '레즈 더비', 리버풀 3-1 완승

EPL 유일한 무패행진 리버풀은 선두 질주
17라운드 만에 맨유와 승점 19점 차

'알프스 메시' 제르단 샤키리(왼쪽)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즈 더비'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후반 28분과 35분에 연속 골을 넣고 리버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리버풀이 '레즈 더비' 완승으로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3대1로 완승을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던 리버풀은 '라이벌' 맨유와 레즈 더비에서도 쉬운 승리를 손에 넣었다. 14승 3무(승점45)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승점44)를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 풀럼전 4대1 대승으로 리그 4경기 무승(3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던 맨유(7승 5무 5패. 승점26)는 라이벌 대결에서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5위 아스널(승점34)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레즈 더비는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오랜 역사의 라이벌 대결이지만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슈팅 수는 36대6, 경기 점유율도 64대36, 패스 성공률 81대65로 리버풀이 결과와 내용 모두 맨유를 압도했다.

리버풀이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을 넣자 맨유는 9분 만에 제시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나비 케이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제르단 샤키리가 '알프스 메시'라는 별명처럼 맨유를 무너뜨렸다.

교체 투입 3분 만에 결승골을 넣은 샤키리는 다시 7분 뒤 쐐기골까지 혼자 책임졌다. 샤키리는 후반 28분에는 오른발로, 후반 35분에는 왼발로 차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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