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결승전에서 베트남 관중들이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를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음을 실감했다"며 이같은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난 3월 베트남 국빈방문 때 훈련장에서 만난 박 감독님과 베트남 선수들이 이룩한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이 각별한 우정을 다지며 밝은 공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을 때도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포츠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한국 경기가 아닌 베트남의 스즈키컵 대회 우승에 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것은 현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 주요 대상 국가인 베트남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