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복귀 자청한 KT 로건, 햄스트링 통증 재발

부산 KT의 데이빗 로건과 서동철 감독 (사진 제공=KBL)

주말 코트 복귀를 자청했던 부산 KT의 외국인 가드 데이빗 로건이 다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로건은 16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 전반 막판 돌파 과정에서 최근까지 좋지 않았던 햄스트링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

KT 관계자는 "후반에는 뛰지 못한다. 경기가 끝난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건의 부상은 KT에게는 상당한 악재다.


로건은 올시즌 KT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조엘 헤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가세한 로건은 운동능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속도 조절과 드리블 및 스텝 등 다양한 기술을 갖춘 선수다.

로건은 최근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햄스트링 부상에는 휴식이 유일한 약이다.

그런데 로건은 전주 KCC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훈련 때 서동철 감독에게 "지금은 통증이 없는 것 같으니까 운동을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슈팅과 스텝 등 여러 동작을 하며 몸을 풀어본 로건은 몸 상태가 괜찮다며 코트 복귀를 자청했다.

로건은 15일 KCC 원정에서 복귀했다. 경기가 끝나고도 통증이 없다고 했다.

로건은 선수들의 자율에 맡긴 16일 오전 훈련에 자진 참여해 슈팅을 하고 몸을 풀었다. 로건이 스스로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이자 KT의 표정은 잠시 밝아졌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로건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5분을 뛰어 18.2점, 3.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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