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만트럭 3천여대 '제작결함' 리콜

다임러트럭과 만트럭의 건설기계와 자동차 등 3천여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다임러트럭코리아 및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 및 자동차 3074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3074대 가운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는 1898대, 자동차는 2개 차종 1176대이다.

다임러트럭의 덤프트럭 703대는 3축 부분의 종감속장치 가운데 피니언기어가 진동 등에 의해 고정너트가 풀려 이격됨으로써, 차동기어장치를 파손시켜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만트럭의 덤프트럭 1195대와 카고트럭·트랙터 1176대는 주행중 특정한 모드에서 변속기가 중립단으로 고정이 되면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동력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이날부터 전용 서비스세턴에서 문제가 된 부품들을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자세한 리콜 상황은 다임러트럭(080-001-1886)과 만트럭(031-8014-5774)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와 건설기계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통해 신고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접수된 신고에 대해선 제작결함조사를 실시해 확인될 경우 신속히 시정 조치가 이뤄지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