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제로페이'의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에게 실직적인 혜택을 줘야 하고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5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황재은 도의원(민주당·비례)은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제로페이 성공의 관건은 소상공인의 가맹점 참여와 소비자들의 이용률을 높이는 것인데, 제로페이가 정말 확대되고 활성화 될지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제로페이 가장 큰 장점을 결제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매우 낮다는 것인데, 이는 가맹점의 관점에서 장점일 뿐 소비자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될 만한 유인책은 되지 못한다는 점을 들었다"며 "사용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로페이 업무 전담 인력과 홍보에 필요한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초기 단계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포인트 지급이 필요하며, 업종별 소상공인들과 연합으로 일정기간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주부들의 관심사인 보육과 학원에 관련된 가맹점 이벤트, 맘 카페 이용 홍보, 청년을 타깃으로 한 홍보에 집중한다면 제로페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업무추진비와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도와 시군에서 발행한 고향사랑 상품권의 일부도 전자상품권으로 전환해 주길 바란다"며 "체육시설, 문화시설, 공용주차장 등도 제로페이 결재시 할인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