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 추진"

추진위,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 확정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등 남북 공동사업도 추진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 보급

(사진=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남과 북이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여는 방안이 추진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100주년 기념사업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위원회는 9월 평양공동선언문의 후속조치로 남과 북이 협의해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대장정 등 남북대학생 간 교류와 공동 학술회의 또는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안중근의사 탄생 140주년(의거 110주년)을 계기로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독립운동 행적지 순례, '동양평화론' 재조명을 하는 학술회의 등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효창공원 독립공원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안동 임청각 복원 등이 추진되며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 전시관 개관, 일본 2‧8독립선언 기념관 개선 등도 이뤄진다.


유관순열사 등 독립유공자의 묘지확인을 위해 그 후손의 DNA를 확보하고 국외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도 계속 진행된다.

이와함께 위원회는 그간 소외되었던 재외동포를 지원을 위해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적부여와 체류제도 개선 등 재외동포의 법‧제도적 권익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일제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거주 마을인 우토로에 기념관을 건립해 한일 우호와 평화의 가치를 계승하는 공간을 조성하며 글로벌 한민족 관계망(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이밖에 일반국민의 상상력과 집단지성을 기념사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이 기획‧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위원회가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공식 인증하는 (가칭) '함께 만드는 100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를 제작해 보급에 나섰다,

기존의 3·1독립선언서는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돼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반면, 이번 독립선언서는 원문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면서 초등학생 수준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서술됐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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