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선수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 베트남 선수들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거친 플레이를 했고, 이런 플레이가 박항서 감독의 지시라는 주장이다.
베트남 VTC뉴스는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선수가 베트남의 잔인한 매너가 박항서 감독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의 험악한 플레이에 부상을 걱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억지 주장을 펼친 선수는 수비수 아이딜 자푸안이다. 자푸안은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자푸안은 "1차전에서 베트남 선수들이 거칠게 플레이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에게 보복성 플레이를 했다"면서 "베트남이 더 신사답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거친 플레이는 박항서 감독 전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인 만큼 신경전이 치열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심이 양 팀 선수를 불러 주의를 줄 정도.
하지만 자푸안의 주장과 달리 정작 말레이시아가 1차전에서 5개의 경고를 받았다. 베트남의 경고는 3개. 파울도 말레이시아가 더 많았다. 말레이시아는 20개, 베트남은 15개의 파울을 범했다.
자푸안은 2차전 각오도 밝혔다.
자푸안은 "태국도 꺾었기에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 베트남을 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1차전 실점 장면을 반복하지 않겠다. 하노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