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마블 대표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전면에 내세운 애니메이션으로 눈길을 끈다. 원작은 마블코믹스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이다.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갖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와 마주치는데, 피터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음을 직감한다.
서로를 만나면서 여러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는 이후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 햄 등 평행 세계 속에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된다. 팀을 결성한 이들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어 오는 19일 개봉하는 '그린치'에서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 그린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영화 제작 초기부터 캐스팅 1순위였다고 한다. 그의 이미지와 중저음 목소리가 심술궃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린치 캐릭터의 시니컬한 매력을 극대화한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 그린치가 크리스마스를 훔치기 위해 산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참지 못하는 그린치는 만능집사 맥스, 덩치만 큼 소심 루돌프 프레드와 함께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끝으로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에서는 마블 히어로물과 DC 히어로물의 결합이 이뤄진다.
이 영화에서는 DC 히어로물 '원더우먼'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갤 가돗이 새 캐릭터 섕크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뛰어난 레이서인 섕크의 다부진 눈매와 살짝 올라간 입꼬리 등은 실제 갤 가돗의 외모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또한 극중 디즈니월드 존을 배경으로 마블 대표 캐릭터 등이 특별출연하기도 한다. 아이언맨을 비롯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베이비 그루트 등이 그 면면이다.
'주먹왕 랄프2'는 게임 속 세상을 발칵 뒤집어놨던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되면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