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에 질 수 없다' 말레이시아, 원정 응원 위해 비행기 증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앞두고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에어 아시아'는 항공편을 추가해 더 많은 원정 응원단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노컷뉴스DB)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10년만에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의 자리를 노리는 베트남의 기세에 말레이시아도 질 수 없다는 각오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 '에어 아시아'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 더 많은 말레이시아 축구 팬이 원정 응원을 갈 수 있도록 총 4개의 항공편을 증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 아시아 회장은 베트남 축구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보고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 "증편이라는 어려운 작업을 완수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또 휴일을 포기하고 항공편 증편에 동참한 항공 크루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남겼다.

늘어난 항공편의 티켓은 일반 티켓보다 약 1/3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이 결승 2차전이 열리는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박항서 매직'에 열광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2차전 티켓의 온라인 예매는 일찌감치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