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시장 소통 최우선 순위"…경제장관회의 첫 주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와 다소 달랐던 정책부분에 대해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필요하다면 정책을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후 첫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경제활력의 주역은 민간이며, 정부는 민간을 지원하는 서포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신산업, 창업,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경제활력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현장중심의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민간, 시장과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발표된 11월 취업자 증가 수가 16만 5천명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다행이 아닐 수 없다"면서도 "일시적인지 구조적 변화의 시작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여전히 제조업의 고용감소폭이 확대되고 있고,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감소도 진행중"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고용개선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민간의 경제활력 제고와 기업의 고용창출력을 확충하는 게 아주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고용지표, 분배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여전히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며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1기 경제팀이 설계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경제를 유지하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경제활력 제고 및 우리 경제 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는 경제활력 대책회의로 한시적으로 대체하겠다"면서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팀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방안 △스마트산업단지 혁신 프로젝트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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