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11일 검찰 발표가 있으지 1시간 30분만인 오후 3시30분께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입장문을 들고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오히려 조폭연루, 스캔들, 일베, 트위터 계정주 사건 등 온갖 음해가 허구임이 밝혀진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이날 '불기소' 처분된 사건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선승리와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촛불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이는 등 문 정부에 대한 변함없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기소된 사건의 진실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이제 오로지 도정에만 집중하겠다"며 도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그는 특히 법정공방을 예고하는 발언을 통해 기소된 혐의들에 대한 재판결과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촛불 정부 탄생에 있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입지를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광풍이 분다한들 실상은 변한 것은 없다. 고통스럽고 더디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정의는 빛을 발할 것이다. 이 순간에도 온갖 영역에서 날뛰는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만들려는 촛불의 열망은 꺼지지 않았다. 나라를 위난으로 이끈 친일 분단 적폐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촛불정부를 성공시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 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당내 분열이 가속화 된 상황을 수습하자는 취지의 발언에 상당 시간을 할애 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당은 국민과 당원의 것이며,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장치다. 촛불정부를 성공시키고 가짜보수의 귀환, 기득권의 준동을 막는 일도 민주당만이 가능하다. 우리 안에 침투한 분열세력과 이간계를 경계해야 한다. 호불호와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 한다.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이다.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바라시면, 저에게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입당해 달라."
그는 도민들을 대상으로는 "믿고 지켜봐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런 일들로 심려 끼쳐드린 점 마음 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