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은 11일 "2018년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가 12일부터 닷새 동안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전 세계 태권도 챔피언들이 격돌하는 ‘우시(Wuxi) 2018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의 2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체급으로 치러지는 그랜드슬램은 2017년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1번 시드를 받고,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가 2번, 지난해 그랜드슬램 준우승자가 3번 시드를 각각 차지한다.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과 그랜드슬램 예선 우승자들이 시드를 배정박고, 예선 은, 동메달 선수와 WT 기술위원회 추천 선수, 개최국 선수 등 체급별로 16명만 출전한다.
한국 태권도는 1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남자부에서는 58kg급 김태훈(수원시청), 장준(홍성고), 김성신(나사렛대), 68kg급 이대훈(대전시체육회), 신동윤(삼성에스원), 80kg급 남궁환(한국체대), 80kg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변길영(동아대)가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강보라(성주여고), 심재영(고양시청), 하민아(삼성에스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이 나선다.
상금 규모도 크다. 체급별 챔피언에게는 7만 달러(약 79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위는 2만 달러, 3위는 5000달러를 받는다. 총상금 78만 달러(약 8억600만원). 상금은 선수와 코치가 7대3으로 분배한다.
경기는 2분 3회전이고, 2회전을 먼저 이기면 된다. 단 남자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2분 5회전으로 3회전을 먼저 승리해야 한다.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골든 라운드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WT는 그랜드슬램에 자체 랭킹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2020년 1월 그랜드슬램 시리즈 체급별 1위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단 올림픽 출전 쿼터가 주어지는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까지의 올림픽 랭킹 5위 이내 선수가 그랜드슬램 랭킹 1위에 오를 경우 올림픽 랭킹 6위에게 출전 쿼터가 돌아간다.
출전 쿼터는 해당 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