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복서 세계챔프 만들기' 프로젝트 첫 발 뗀다

'북한 남자복서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는다.


복싱M 매니지먼트 코리아(이하 복싱M)는 "오는 15일 전북 전주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복싱M 한일 최강전 시즌 1을 연다"고 밝혔다.

한일전 5경기가 열린다. 서로준(20)과 고이부치 켄(일본), 황경민(19)과 오카다 야스히로(일본), 신승윤(21)과 아베 다쓰마사(일본), 김장기(23)와 치바 고키(일본), 정종민(31)과 치바 카이(일본)가 각각 맞붙는다.

이중 아베 다쓰마사는 아마추어 전적 90전 71승 19패를 자랑한다. 정종민과 치바 카이 경기는 동양타이틀 전초전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복싱 남북교류를 위한 첫 단추다.

복싱M은 "북한 정예 선수 4명과 남한 유망주 2명을 선발해, 3~4월 중 일본 A급 선수와 6대 6 경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변정일 KBS 복싱 해설위원(전 WBC 밴텀급 챔피언)이 담당한다.

복한 복싱은 선수층이 두텁고 저변이 넓다. 2004~2007년 사이 여자 프로복서 3명(최은순, 류명옥, 김광옥)은 IFBA(국제여성복싱협회)와 WBC(세계복싱평의회)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다만 남자 프로복서는 프로 데뷔 후 일본과 중국에서 잠시 활동한 최철수(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싱 금메달)를 제외하면 국제무대에 진출한 적 없다.

전문가들은 "훈련과 비즈니스가 뒷바침되면 북한 복서들이 6~7년 내 세계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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