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된 고양 온수관, 7일 만에 완전 복구

정오쯤 차량 오갈 수 있도록 개통도 이뤄져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 지역 난방공사 온수 배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파열된 온수관이 사고 발생 7일 민인 11일 오전 완전 복구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이날 오전 온수관 파열 사고현장의 배관교체 작업과 도로포장 공사를 모두 마쳤다"며 "정오쯤 차량이 오갈 수 있도록 개통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고양지역에 매설된 341km의 온수관에 대한 긴급 점검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외부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밀 점검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이뤄진다.

점검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온수관이 묻힌 땅속과 지표면 온도 등을 측정해 배관 파열 등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태양 복사열 영향과 교통량이 적은 야간과 새벽 시간에 주로 진행된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충주)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사용 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온수 배관 2천614㎞ 중 20년 이상 사용한 배관은 32%인 686㎞였다. 이 가운데 고양지역에 매설된 341km인 171km가 20년 이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족과 시민들을 상대로 보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1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 2.5m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결혼을 앞둔 둘째 딸과 예비 사위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송모(67) 씨가 차량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19명이 입원하고 36명이 통원 치료를 받았다. 자동차와 주차장 침수 피해 등 재산피해도 70건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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