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각)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A매치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의 주인공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2016년 12월 3일 열린 2016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대2로 패했다. 이후 7일 2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열린 필리핀과 2018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2대1 승리까지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까지 A매치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차지였다. 프랑스는 무려 A매치 15경기에서 패배를 잊고 살았다.
하지만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4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대2로 패하며 무패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덕분에 14경기에서 패하지 않은 베트남이 A매치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약 2년의 기간에 7승 7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특히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0월 이후 치른 8차례 A매치에서 5승 3무를 거두며 경기력이 더욱 나아졌다. 덕분에 베트남은 2008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A매치 외에도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베트남 축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밤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15일 하노이에서 열린다. 베트남이 A매치 무패 기록을 이어가는 경우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