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3법 연내 처리하라"…곳곳에서 '한목소리'

유치원 3법이 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임시회의를 열어서라도 연내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를 당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거당적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속하게 임시국회가 열려서 유치원 3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유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을 하더라도 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유치원 개혁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학부모단체와 시민사회도 여야 5당 원내대표에 이어 민주-한국 양당 원내대표가 연내 처리를 합의한만큼, 표결처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연내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하는엄마들 조성실 대표는 ""더 이상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시회를 개최해야 한다. 국민 열망 공분 압도적 높은 사안이니 표결 강행해서라도 국회가 대안 내놓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11일 이덕선 비대위원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유재산권을 앞세운 한유총과 이를 대변해 유치원 3법을 무산시킨 한국당이 여론의 거센 역풍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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