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표팀은 일평생 우리 사회 '투명인간' 시민들과 삶을 함께 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성 소수자, 장애인, 난민 등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의 현장에 늘 노 대표님이 계셨다"고 했다.
이어 "5일간 끝 모르고 이어지던 시민들의 문 행렬과 국회 청소노동자들의 마지막 배웅은 노회찬의 정치가 누구를 향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 훈장은 정의당의 가슴 한복판에 걸어 놓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님께 소박한 축하 말씀 전한다"면서 "늘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라는 대표님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또 "노 대표님께서 필사적으로 이루고자 하셨던 선거제도 개혁, 사법 개혁 논의가 강고한 벽에 막혀 있는 요즈음, 대표님의 빈자리가 더욱 허전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대표, 손학규 대표님께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 얼마 전 노 대표님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생전에 특별히 사랑하셨던 후배 여영국 도의원이 창원 서상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 했다. 든든히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노 대표님, 그립습니다"라는 글로 축하 인사를 마쳤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소수 약자를 위한 노 전 의원의 행보를 언급하며 소회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고인의 뜻과 업적을 존중하고 기억해준 정부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쌍용자동차와 용산참사의 현장을 지켰고, 수많은 비정규직의 곁에 있었다. 교도소 수감자의 인권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신문지 위에 누워보이던 해학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3.8 여성의 날이면 청소노동자를 비롯한 국회 안 여성들에게 장미꽃과 편지를 주던 정치인"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노회찬 없는 세상이 슬프고, 거대 양당이 기득권 연대를 선언한 오늘이 참담하다"며 "거대양당이 기득권으로 연대하며 인권과 복지는 멀리하는 지금, 가장 그리운 정치인이 노회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