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문제 해결 중대 기로…외교적 노력 배가해야"

10~14일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혀
"전세계가 남북미 대화 이끌고 있는 우리 외교력에 주목하고 있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이 선순환 과정을 이루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 특히 남북미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외교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지금 우리는 북핵·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중대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지만, 저는 우리 외교의 저력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올해 한반도 정세의 변화를 설명하며 "이러한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빈틈없는 공조, 그리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교부가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공관장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외교 일선에서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해줄 것과 재외국민보호가 국민이 외교부에 기대하는 최우선 과제이자 외교부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유념해 줄 것을 공관장에 거듭 당부했다.

강 장관은 또 그간 '국민에게 다가가는 외교'나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개선 분야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제2기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인력과 조직의 효율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 측면에서는 외교부의 고질적인 인력난 개선과 실무인력 중심으로의 인력 구조 개편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조직 측면에서는 외교다변화와 새로운 외교 수요에 최적화되도록 본부 조직과 재외공관망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사·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181명이 참석하는 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열린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세 가지 핵심 주제별 토론, 특강 참석, 봉사 활동, 산업현장 견학, 경제인과 만남, 청년세대와 대화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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