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은 지난달 20일 개최된 실무그룹 회의 이후 진전된 남북, 미북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양국은 포괄적이고 긴밀한 한미공조의 틀로서 실무그룹의 성과를 평가하고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장기적인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고위급·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북미 간 협상 관련 상황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이 유엔 제재 면제를 받아 진행하고 있는 북한 철도 공동점검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동열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대표로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여하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대표로 참여했다.
한미 워킹그룹은 비핵화·대북제재·남북관계 관련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지난 1차 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 협력 등 북핵 및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면으로 진행하고 중간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실무급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