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정개특위서 연동형비례제 포함 선거제 논의 빨리해야"

"손학규·이정미 선거제 때문에 단식"
"비례성· 대표성·전문성 반영한 선거제 합의위해 여야 최선 다해야"
본회의 오후4시…홍영표 "野3당 하루만이라도 협조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에 관한 논의를 빨리빨리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선거제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전날인 6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을 배제한 채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


야 3당은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포함된 선거제도 개편을 예산안 처리와 동시에 합의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손학규,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이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를 요구하는 국민을 무시한 채 한국당과 손을 잡고 기득권 연대를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농성과 함께 단식도 시작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기본적으로 비례성, 대표성을 반영하면서 전문성도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정개특위 차원에서의 합의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날 오후 4시에 열린다.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와 법사위를 거친 법안 190건과 예산안, 결산, 세입부수법안, 한미FTA 개정 관련 비준동의안, 국군부대 파견연장 동의안, KBS·EBS 결산승인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선거법 때문에 서명만 하지 않았지 나머지 법안이나 예산안과 관련한 전체 과정에서는 합의서 문안까지 같이 작성을 했다"며 "선거법 때문에 야 3당이 참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오늘 하루라도 마지막까지 예산안이 원만하게 처리도리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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