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日대사관 주최 일왕 생일 기념 행사에 외교차관 참석

외교부 당국자 "주한일본대사도 참석...조 차관과 접촉 있을 것"

아키히토 일왕.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연례 행사가 6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관례에 따라 조현 1차관이 참석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12월 23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으며 매년 12월 각 재외공관에서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1차관 등 한국 외교부 관계자와 주한 외교단, 한일 양측 기업 관계자 수백여 명이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차관 참석은) 지난 3년간의 관례"라며 "이번에도 관례에 따라 참석하는 것으로 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한일본대사가 호스트로서 참석하는 만큼 조 차관이 가면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일한국대사관이 지난 10월 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한 '국경일(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행사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바 있다.

최근 대법원의 잇단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가운데,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어떠한 외교적 소통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 가능성에 대해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각종 레벨에서 강제징용 소송 판결 등 현안을 포함해 양국관계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 소통해 나가고 있다"며 "외교장관 간 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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