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의 폴 윌슨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유쾌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를 빛내고 있다"는 칼럼을 썼다.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가득한 칼럼이었다.
윌슨은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손흥민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면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손흥민에게 관심 없는 감독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드리블 등에 대한 칭찬이었다. 11월25일 첼시전 50m 드리블에 이은 골이 손흥민의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주는 골이었다.
윌슨은 "스피드와 위치 선정, 기술을 앞세운 손흥민은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잉글랜드에서 세 시즌 동안 하이라이트를 보면 다비드 루이스(첼시)를 제외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모두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첼시전에서 손흥민에게 당한 수비수. 무리뉴 감독은 최근 토트넘에서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윌슨은 계속해서 "살과 찬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뤄진 최초의 하이브리드 축구 선수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배터리로 가동되는 것 같다"면서 "옛날 축구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마무리는 늘 자신감에 차 있다. 기억에 남는 결승골은 손흥민에게 흔한 일"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최고가 아니다. 손흥민은 팀 플레이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역설적으로 항상 눈에 띄는 선수다. 누구라도 팀에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6일 사우샘프턴전 골과 함께 유럽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독일 함부르크SV에서 20골,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9골,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51골을 넣었다. 차범근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인 유럽 100골.
토트넘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로 "쏘니는 사랑입니다. 유럽 통산 100호골 기록을 축하합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