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역대 최다 인원인 97명의 후보가 올랐고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이번 골든글러브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문은 지명타자다. 특히 롯데 이대호의 기록 달성 여부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루수 부문 수상자인 이대호는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1루수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 1차례(2010년) 등 총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는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면 1992년 한화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2004년 삼성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이어 14년 만에 처음이자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게 된다.
지명타자 부문 경쟁 후보인 LG 박용택은 39세7개월19일(시상식 일자 기준)의 나이로 2015년 삼성 이승엽(39세 3개월 20일)의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을 노린다.
박용택이 개인통산 5번째 황금장갑이자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접전이 예상되는 외야수와 3루수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기록이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나란히 외야수 부문 5회 수상을 기록한 KIA 최형우와 롯데 손아섭은 이 부문 최다인 LG 이병규(9)의 6회 수상 타이기록에 동시 도전한다.
최형우는 3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SK 최정과 함께 개인통산 6번째와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노린다.
이 밖에도 총 5번의 수상으로 박정태와 함께 롯데 소속 선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올라 있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올해 수상으로 나란히 팀의 최다 수상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으로 397표 중 350표를 획득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던 마해영(지명타자)이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기록한 99.3%로, 이 기록은 1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18 MY CAR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7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0명이 주인공은 10일 무대 위에서 발표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TV SB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