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로 방미 중인 강경화 장관은 12월 6일 목요일 현지 시각으로 오전 중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부터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조문 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 협의를 가진 뒤 약 두 달 만이다.
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포함해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 워킹그룹이 이번주 내 실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노 대변인은 밝혔다.
한미 워킹그룹은 비핵화·대북제재·남북관계 관련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지난달 출범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지난 1차 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 협력 등 북핵 및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양국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실무급 회의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