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6일, SK종합화학 신임 CEO에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신임 CEO에는 서석원 SK이노베이션최적화본부장이 올랐다.
신임 나경수 사장과 서석원 사장은 앞서 유공(現.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각 사의 글로벌 사업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은 향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딥체인지 2.0의 요체인 '잘더잘'(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과 '안새잘'(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을 중심으로 과감한 성장전략을 위해 내외부 핵심 인재 등용과 전진배치를 통해 과감한 혁신을 도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과 소재사업 등 신규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크게 강화했다.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은 사업모델(BM) 혁신을 위해 기존 전략본부 명칭을 BM혁신본부로 바꿨다.
또 '사회적 가치 추진단'을 설치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고 '비즈 환경 그룹'을 SK이노베이션 CEO 직속으로 배치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 성장저해 요인을 없애는 데 주력한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부서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온 '임원 중심의 애자일(Agile) 조직'을 2019년부터 전(全)사로 확대 시행한다. 애자일 조직은 기존 직급과 직책 중심의 조직 방식을 탈피해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실행력을 대폭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강력한 성장 및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SK이노베이션 CEO와 자회사 CEO가 참여하는 '전략위원회'를 구성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을 이기는 방법은 철저한 준비 외에도 그 불확실성을 타고 넘을 수 있는 패기와 강한 실행력"이라며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과감한 성장전략을 통해 딥체인지를 완성하고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