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에 따르면 IOSCO 산하 의사결정그룹이 지난달 우리 금융위·금융감독원을 EMMoU 정회원으로 공식 승인했다. 금융위·금감원이 이날 EMMoU 가입서명서에 공동 서명한 후 IOSCO에 회신하면서 관련 절차가 끝났다.
EMMoU는 기존 MMoU(자문·협력·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양해각서, Multilateral Memorandum of Understanding Concerning Consultation and Cooperation and the Exchange of Information)보다 권한이 강화(Enhanced)된다.
MMoU에 비해 금융거래정보 외에 회계·인터넷·통신자료 등으로 정보교환 범위가 확대·구체화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보안절차가 강화된다.
1983년 설립된 IOSCO는 전세계 증권감독기관 129개가 정회원으로, 사무국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다. 1999년 정회원으로 가입한 우리 당국은 국제 협력·공조 강화를 위해 EMMoU 가입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번 EMMoU 가입은 미국, 영국 등에 이은 전세계 10번째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이 입증됐다"며 "외국 감독당국과의 불공정거래 조사 등에 대한 국제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