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정보2과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도 기획정보파트인 경찰청 정보2과를 압수수색했다. 이날과 마찬가지로 '영포빌딩 문건' 수사를 위해서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경찰청 정보2과는 철저한 상향식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로 보내는 보고서와 본청에서 일선서로 하달한 정보가 모두 모이는 곳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정보경찰이 정보를 수집·보고하는 과정에서 정치에 불법 관여하진 않았는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파악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등 130여건에 정보경찰의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의혹이 있다고 보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