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영포빌딩 문건' 관련 경찰청 정보국 추가 압수수색(종합)

검찰, 지난달 27일 이후 10일 만에 추가 압수수색
모든 정보 집결지인 '경찰청 정보2과' 대상

(사진=자료사진)
이명박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정치관여·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만에 또다시 경찰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정보2과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도 기획정보파트인 경찰청 정보2과를 압수수색했다. 이날과 마찬가지로 '영포빌딩 문건' 수사를 위해서라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경찰청 정보2과는 철저한 상향식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로 보내는 보고서와 본청에서 일선서로 하달한 정보가 모두 모이는 곳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정보경찰이 정보를 수집·보고하는 과정에서 정치에 불법 관여하진 않았는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를 파악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등 130여건에 정보경찰의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의혹이 있다고 보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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