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野3당 선거법 연계 고수시 한국당과만 예산 처리"

"단 한 번도 예산을 선거법과 연계한 적 없어…밤 12시가 시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6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예산안과 계속 연동해 처리할 것을 주장한다면 이들을 뺀 채 자유한국당과만 협상을 해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시키는 일은 분명하게 없다"며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野) 3당은 계속해서 선거법과 연계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요구하지만 민주당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낮) 12시까지도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시키겠다면 불가피하게 한국당과 만이라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작업들을 해 나가겠다"며 "오늘 12시를 넘겨 마치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협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야 3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울러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실무적인 작업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2시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내일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라며 "그 것(12시 합의)이 안 되면 7일 처리도 안 되고, 그렇게 되면 주말이고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예산심사는 수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연계시켜서 처리한 적이 없다. 예산안은 헌법에 규정된 법정시한이 있고 (선거법과는) 사안의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라며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니 거기서 진전시키고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법정 예산안 처리시한은 지난 2일로 이날까지 나흘이 지났지만 한국당은 4조원 세수결손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과의 연동 처리를 이유로 심사를 지연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 회기는 일요일인 오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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