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KTX 오송역 단전과 KT 아현지국 통신단절에 이어 고양에서 이런 일이 생겨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저께 밤 경기도 고양시의 지역난방 열수송관이 터져 한 분이 희생되셨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때에 난방이 되지 않아 많은 주민들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노후 열수송관 점검과 관리체계 검토 등 후속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고양시 백석동 1538번지에 매설된 850㎜ 열수송관이 파열돼 고온의 물과 수증기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송모(67)씨가 고립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4명이 화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인근 지역 2천800여 가구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총리는 사고 당일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려 희생자 가족에 대한 위로 및 지원과 환자 치료 등 현장 수습, 주민 불편 최소화, 사고원인 규명과 관리체계 점검 등을 주문했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5일 오전 7시 55분 손상부위에 대한 임시복구가 완료돼 인근 지역에 대한 열 공급은 재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