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은 중앙정보부의 특수 비선공작원이라고 주장한 이모씨등 한국인 2명이 지난 79년 10월 7일 밤 파리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국 여배우를 만나러온 김 전 부장을 마취시켜 납치한 뒤 파리근교의 한 양계장에서 사료 분쇄기에 넣어 닭모이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시사저널은 이 씨등은 한국 여배우 최 모씨를 내세워 김 전부장을 납치현장으로 불러냈으며 최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김 전부장에 아무 의심없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씨등은 또 "김 전부장의 암살을 위해 이스라엘 비밀기관인 모사드에서 사건 1년전부터 특수 암살훈련을 받았다"며 "79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불러 청와대로 들어간 적은 있으나 암살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