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98년 이전에 (설치된) 열수송관이 노후화돼서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된다고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일산을 비롯해 노후 열수송관이 깔려있는 4개 신도시를 대상으로 1주일동안 긴급 점검을 벌인 뒤 약 한 달 동안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의 길이는 총 686km로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15~20년 된 열수송관은 322km(15%), 10~15년 된 열수송관은 359km(16%), 10년 미만 열수송관은 797km(37%)에 이른다.
성 장관은 "(노후 열수송관은) 연결고리 관련 공법이 적용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점검을 벌인 뒤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와 관련해 "안타깝게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신 분에게는 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해서 보상이나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