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작별한 켈리, 애리조나에서 새출발

2년 총액 550만 달러…구단 옵션 2년 포함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위터 캡처)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30)의 소속팀이 정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게 됐다.

애리조나는 5일(한국시간) "메릴 켈리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2년 총 550만 달러(약 61억원)로 알려졌다.

구단 옵션도 2년 포함됐다. 2021년에도 계약하게 되면 켈리의 연봉은 425만 달러가 되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50만 달러를 받는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담겼다. 2022년에도 계약을 하면 켈리의 연봉은 525만 달러까지 늘어난다. 바이아웃은 없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켈리의 애리조나행을 알리며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은 없으나 KBO리그에서 지난 4년 동안 활약했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컸고, 애리조나는 켈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25경기에서 39승 2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켈리의 기량은 KBO리그에서 만개했다. 2015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진출해 4시즌 동안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올해는 28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거뒀다. 또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19의 호투로 SK의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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