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9월 중 당기순이익이 8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18억원 대비 3.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9월 중 이자이익은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3조98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345억원 대비 13.3%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1∼9월 중 대손충당금전입액은 9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늘었다.
앞서 저축은행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8605억원, 2017년에는 1조762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인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3%,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5%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5%포인트씩 상승했다.
또 9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2%로 지난해 말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8%로 지난해 말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 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 경기회복 지연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