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 南조사팀 5일 귀환…8일부터 동해선 조사 개시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경의선 조사팀이 5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약 400km 구간에 걸친 경의선 조사가 시작된 지 6일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경의선 조사팀이 내일 오후 5시쯤 남측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28명의 남측 조사팀은 5일 오후 평양에서 북측이 제공하는 버스 편으로 개성으로 내려온 뒤 우리가 준비한 버스로 갈아타고 귀환하게 된다.


조사에 투입된 유조차와 발전차, 침대차 등 6량의 우리 열차는 귀환하지 않고 동해선 조사를 위해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서 원산까지 이동한다.

경의선 조사팀이 귀환하면 동해선 조사팀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약 800km 구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해선 조사팀은 버스를 타고 강원도 원산 인근에 있는 안변역으로 이동해 경의선 조사를 마치고 온 남북 공동조사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금강산 감호역에서 안변역 구간은 열차를 타지 않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조사가 이뤄진다. 남북 철도 현지조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감호역~안변역 구간 철로의 일부 구간이 태풍과 수해 등으로 유실됐으나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선 북측 구간을 우리 열차가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조사단이 위성전화를 휴대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연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측을 통해 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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