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의 새 주인공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였다.
모드리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발롱도르는 2007년 카카의 수상 이후 10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했다. 2008년 호날두, 2009년 메시의 수상을 시작으로 호날두와 메시가 각 5번씩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누구도 둘의 양강구도를 깨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드리치가 주인공이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모드리치가 올해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로 넣은 골을 3골.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골이다. 역대 최소 골 발롱도르는 1963년 레프 야신(러시아),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모드리치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크로아티아를 위한 트로피이기도 하다. 작은 나라인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은 정말 대단하다. 크로아티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메시는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그 득점왕과 함께 FC바르셀로나의 2관왕(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을 이끌었지만, 최종 5위에 머물렀다. 4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였다.
음바페는 트로페 코파를 차지했다. 트로페 코파는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영플레이어상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