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 호텔에서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뉴질랜드는 한국전에 참전해 피를 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전통적 우방 친구로, 아주 고마운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런 우정 속에서 양국은 외교, 안보, 경제, 통상,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9년 만에 뉴질랜드를 찾은 소감과 함께 한-뉴질랜드 발전 방안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재신다 아던 총리님와 저는)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공통된 국정철학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야당 대표와도 만나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했는데 뉴질랜드의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아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 정상을 환대하고 외국과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아던 총리는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다.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관계이고 한국 곁에서 친구로 지내왔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대통령께서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과 역할을 평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양국의 공통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