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아산, 시민구단 전환 유예기간은 12월20일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아산 무궁화 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아산의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민구단 전환 절차가 진행 중인 아산이 오는 12월20일까지 시민구단 전환을 확정하면 내년 K리그2(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아산은 경찰청의 선수 수급 중단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내년 남는 선수가 주세종, 이명주 등을 포함해 14명에 불과하다. 선수단 운영이 불가능하다. 이미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얻는 K리그1(클래식) 승격도 좌절됐다.

일단 K리그에 남기 위해 시민구단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산은 박성관 대표이사 명의로 성명서를 내 "아산의 스포츠 산업 발전과 더불어 아산 시민의 여가생활 증진이 이뤄질 수 있는 아산시민구단 창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무경찰 신분으로 남는 14명이 걸림돌이다. 아산은 "남아있는 14명 선수들의 선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다.

아산 박동혁 감독도 "시민구단으로 가는 분위기 같은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어서 확신할 수 없다"면서 "빨리 결정이 돼 나도, 선수들도 편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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