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3일, 지난달 판매실적을 발표하며 내수 1만 330대, 수출 2,844대(CKD 포함) 등 총 1만 3,17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월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3,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감소했지만 내수가 크게 성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 판매에서 월 최대 판매실적으로 기록한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7.8% 늘었다.
특히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자 역대 픽업 모델 중 최대판매실적 기록을 세우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8%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 사상 첫 직영 판매법인인 호주 법인을 신설하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을 쐈지만 르노삼성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11월 판매실적 발표를 통해 내수판매 8,407대, 수출판매 1만 194대를 기록, 총 1만 8,601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해 소폭 상승했지만 수출이 41.6%나 감소해 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줄었다.
내수판매에서 QM6와 SM3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크게 줄었다.
QM6와 SM3가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30.1%, 31.9%의 판매증가율을 보였지만 다른 모델이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이며 전체 판매량이 크게 준 것이다.
르노삼성이 야심 차게 내놓은 소형차 클리오와 상용차 마스터의 부진이 크다. 클리오는 올해 10월 681대가 팔렸지만 11월 판매가 354대에 그치며 48% 감소했다.
국내 상용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겠다며 등장한 마스터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마스터는 10월에 174대가 팔렸지만 11월엔 21대에 그치며 무려 87.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