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남모르게 1천만 원 기부…나눔의 집 통장 정리하다 확인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 "고마워…한번 놀러와'

방송인 유병재씨 (사진=나눔의 집 제공)
굿즈(Goods·특정 인물이나 브랜드와 연관된 상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방송인 유병재씨가 남모르게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1천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의 집은 3일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다 유씨가 지난달 28일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입금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씨는 "그동안 받아온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핑계로 아무런 실천도 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후원을 하게 됐다. 아직 부족하고 작은 시작이지만 누군가 한 분에게라도 선한 영향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 집은 "이옥선 할머니가 유씨의 후원 소식을 듣고 너무나 고맙고, 우리가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라고 감격해했다"고 전했다.


또 강일출 할머니도 "바쁘게 방송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신경을 써서 도와주니,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 나눔의 집에 한번 놀러 왔으면 한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눔의 집은 지난 1992년 전 국민 모금을 통해 민간이 설립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동 생활시설이다.

현재는 전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27명 가운데 7명이 공동 생활하고 있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고 진심어린 반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외 증언하는 등 일본군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공론화시키고 있다.

한편, 유씨는 방송 활동 외에도 자신의 얼굴이 담긴 굿즈 상품,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와 트렌디한 콘텐츠인 굿즈 등을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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