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역대 최다 인원 경쟁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BO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올해 프로야구를 빛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개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역대 최다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후보 9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정하고 폭넓은 후보 선발을 위해 해당 포지션의 수비 이닝(지명타자는 지명타자 타석 수)으로 선정 기준을 변경한 지난해 85명보다 12명이 늘어 역대 최다를 찍었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되면 후보에 오른다. 포수와 야수는 720이닝(팀 경기수 ×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에 든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단,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 요건에 관계없이 후보로 자동등록된다.

만약 타이틀 홀더가 여러 포지션에 출전해 어디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에 따라 투수 부문 후보는 김광현, 문승원, 박종훈, 앙헬 산체스, 메릴 켈리(이상 SK), 조쉬 린드블럼, 유희관, 이영하, 이용찬, 세스 후랭코프(이상 두산), 키버스 샘슨, 정우람(이상 한화),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이상 넥센), 양현종, 헥터 노에시(이상 KIA),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상 삼성), 김원중, 브룩스 레일리, 오현택(이상 롯데),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임찬규, 차우찬(이상 LG), 금민철,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이상 KT), 로건 베렛, 이재학(이상 NC) 등 31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포수는 SK 이재원, 두산 양의지, 한화 최재훈, KIA 김민식, 삼성 강민호, LG 유강남, KT 장성우 등 7명이다. 두산 최주환과 KIA 나지완, 롯데 이대호, LG 박용택 등 4명은 지명타자 수상을 노린다.

1루수는 SK 제이미 로맥, 두산 오재일, 넥센 박병호, KIA 김주찬, 삼성 다린 러프, KT 윤석민, NC 재비어 스크럭스 등 7명이 기준을 충족했고, 2루수 부문은 두산 오재원, 넥센 김혜성, KIA 안치홍, 롯데 앤디 번즈, LG 정주현, KT 박경수, NC 박민우 등 7명이다.

3루수 부문은 SK 최정, 두산 허경민, 한화 송광민, 넥센 김민성, KIA 이범호, 삼성 이원석, LG 양석환, KT 황재균 등 8명이 올랐다. 유격수 부문은 두산 김재호, 한화 하주석, 넥센 김하성, KIA 김선빈, 삼성 김상수, 롯데 문규현, LG 오지환, KT 심우준 등 8명이 경쟁한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무려 25명이다. 노수광, 한동민(이상 SK),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용규, 호잉(이상 한화), 이정후, 임병욱(이상 넥센), 버나디나, 이명기, 최형우(이상 KIA), 구자욱, 김헌곤, 박해민(이상 삼성),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이상 LG), 로하스(KT), 권희동, 김성욱, 나성범(이상 NC) 등이다.

두산과 KIA는 모든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두산과 LG가 각각 13명이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3일(월) 오전 10시부터 7일(금)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0일(월)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열리며, 10명의 주인공은 시상식 당일 무대 위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지상파 TV SB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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