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해군 관리들은 지난 5월 5함대를 포함한 미 해군 중부사령관에 취임한 스티어니 제독이 지난 1일 관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외부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함대는 바레인에 거점을 두고 페르시아만과 홍해, 아라비아해, 그리고 인도양 일부를 관할하면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휘를 받고 있다. 최근 관할 해역에서 이란과의 마찰이 빈발하면서 5함대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스티어니 제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라 폴 슐리스 부사령관(해군소장)이 5함대 지휘권을 물려받았다.
미 해군은 스티어니 제독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리처드슨 해군참모총장은 바레인 내무부와 해군범죄수사대(NCIS)가 사안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출신의 스티어니 제독은 1982년 노트르담대 졸업 후 해군에 입대했으며 FA-18 전투기 조종사로 아프가니스탄에 근무하고 항모 타격 전단 전투비행단장과 해군 전투기무기학교 교관, 미 중부사령부 작전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