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해찬, 지역 득표율 감안한 '연동형' 대안 마련

"단순 연동형일땐 거대 양당 비례 의석수 너무 적다"는 문제의식
초월회에서 제안할듯...지역 후보 득표율+정당득표율 혼합해 연동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야3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여야 5당 대표 모임인 초월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가 비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정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이 없으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애초 당론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가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만큼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식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반대 여론이 높아 의석수를 늘리기 어려운 현실도 감안한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표가 초월회 회동에서 소위 '한국형 연동형 비례제'를 제시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지역구별 후보 득표율과 정당득표율을 감안해 연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절충안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바탕으로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에서 한석도 얻을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은 소선구제 지역구에서 군소정당보다 많은 표를 얻지만, 유권자들의 교차투표 등으로 정당득표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의석수 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를 정당득표율 에 지역 후보별 득표율을 추가하는 방식 등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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