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유영민 장관과 비위 혐의 靑 수사관 관련 의혹 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청와대 김 모 수사관(특별감찰관)이 유영민 장관을 수시로 만나 과기정통부 5급 사무관 채용을 약속받았는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 했다.

과기정통부는 2일 해명자료를 통해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직원 채용에 특정인이 사전에 내정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KBS는 김 수사관이 과기부 감사관(3급)의 비위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좌천시킨뒤, 자신이 감사관실 5급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 씨가 이미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았고, 유 장관과도 수시로 만나 김 씨에게 채용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비위 문제 발생에 대한 사전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감사 등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채용을 공고했었다"며 "이 공모에 김 수사관이 참여한것은 맞지만, 이후 청와대 내에서 과기정통부를 감찰하는 직원이 공모에 참여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장관이 김 수사관을 수시로 만나 채용을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기부 감사관에 대한 비위 감찰 내용을 전달받기 위해 집무실에서 몇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과기부는 "유 장관은 집무실에서 김모 수사관으로부터 내부 직원에 대한 감찰 내용과 피 감찰 대상자인 당시 감사관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몇 차례 보고 받은 적이 있다"며 "이후 해당 감사관은 업무에서 즉시 배제됐고 감사원 감사를 거쳐 현재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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