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남전과 제주-수원전은 두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중국 톈진 취안젠과 계약한 전북 최강희 감독, 그리고 수원과 작별하는 서정원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전북도, 수원도 떠나는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대1로 비겼다.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되기 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26승8무4패 승점 86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2위 경남과 승점 21점 차. 경남은 올해 승격과 함께 18승11무9패 승점 65점 2위 돌풍을 일으켰다.
2005년 처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무려 14년 동안 전북을 이끌면서 229승115무101패라는 성적표와 함께 K리그 6회 우승을 일궜다. K리그 감독 최다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전북은 전반 13분 경남 김현훈의 자책골로 앞섰다. 로페즈의 땅볼 크로스가 김현훈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15분 동점골을 내줬다. 네게바의 드리블과 슈팅에 수비진이 무너졌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서정원 감독은 2012년 12월 수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 8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지만, 구단의 설득에 10월 다시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올 시즌에 한정된 복귀였고, 결국 수원을 떠났다.
통산 성적은 93승70무65패다.